▲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임찬규 ⓒLG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안정된 투타 밸런스를 보여준 LG가 SK를 연이틀 꺾고 3연승 신바람을 냈다. SK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은 타선의 집중력을 묶어 14-2로 크게 이겼다.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한 LG(4승3패)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반면 5연패에 빠진 SK(1승6패)는 더 깊은 수렁에 빠졌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는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타선은 채은성 박용택이 각각 3타점씩을 수확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현수는 3안타를 때리며 좋은 감을 이어 갔다.

반면 SK는 전날(12일)에 이어 경기 초반 결정적인 실책으로 경기를 그르쳤다. 선발 리카르도 핀토는 4⅔이닝 동안 10실점했지만 자책점은 3점에 불과했다. 타선도 무기력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김창평이 2안타를 때렸으나 2회 결정적인 실책으로 고개를 숙였고, 교체로 들어간 이홍구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건욱이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 위안이었다.

LG는 1회 이천웅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 때 가볍게 1점을 선취했다. 그리고 2회에는 무려 8점을 내며 사실상 경기를 이 시점에서 끝냈다. SK의 실책으로 이어 간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LG는 선두 김민성의 2루타, 1사 후 정근우의 좌전안타, 유강남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LG는 이천웅의 볼넷으로 다시 베이스를 꽉 채웠고,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2루수 김창평의 실책이 나오며 기사회생하는 동시에 1점을 더 추가했다.

LG는 3-0으로 앞선 이어진 상황에서 채은성의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며 2점을 더 벌었고, 라모스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든 뒤 김민성의 밀어내기 볼넷 때 1점을 뽑았다. 이어 박용택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치며 9-0으로 달아났다.

LG는 3회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2루타 때 오지환이 홈을 밟으며 일찌감치 10점을 채웠다. SK는 4회 로맥의 적시타, 7회 김창평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경기는 일찌감치 넘어간 뒤였다. 오히려 LG는 8회 김현수 라모스 등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4점을 추가, 승리를 자축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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