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가 두산전에 또 극장 승리를 해냈다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롯데의 뒷심이 무섭다. 끝까지 달라붙어 동점을 만들더니 역전까지 해냈다. 롯데 시네마는 ‘디펜딩 챔피언’에게도 계속된다.

롯데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즌 팀간 2차전에서 민병헌의 끝내기 홈런으로 10-9로 재역전승했다. 8회초에 두산 최주환에게 3점 홈런을 맞고 7-8로 뒤졌지만, 8회말 이대호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더니, 안치홍이 적시타로 점수를 9-8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어 9-9 동점에서 9회말 민병헌이 끝내기 홈런을 날리면서 승부를 마감했다. 

두산이 1회초부터 점수를 냈다. 김재환이 2사 1루에서 선제 투런 홈런을 쳤다. 시즌 4호이자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하지만 1회말 롯데에 행운이 왔다. 1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이영하의 폭투 때 2루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았고,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대호가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2회초에 곧바로 다시 득점했다. 무사 1·3루에서 정수빈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3루주자 박세혁이 들어왔다. 3회에도 1사 1·2루에서 김재호가 1타점 2루타로 날렸고, 박세혁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오재원이 득점했다. 스코어는 5-2.

5회말 롯데가 기회를 잡았다. 안치홍이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득점을 했다. 이어 마차도가 2타점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주자는 2·3루. 한동희가 볼넷으로 출루해 또 만루가 됐지만, 추재현의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득점은 없었다.

6회에 역전 기회가 왔다. 전준우가 2루타를 치면서 1사 2·3루가 됐고, 손아섭이 2타점 우전안타를 때리면서 7-5로 점수를 뒤집었다. 하지만 두산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대타 최주환이 8회 1사 1·2루에서 3점 홈런을 치면서 다시 8-7로 앞섰다. 파울폴을 맞고 떨어진 행운의 스리런포였다.

롯데는 끝까지 추격했다. 이대호가 중견수 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점수는 8-8 동점이 됐고 2사 3루가 됐다. 안치홍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9-8이 됐다. 이어 9회초 두산이 오재일의 솔로홈런으로 9-9 동점이 됐지만 9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이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날리면서 치열한 혈투를 마감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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