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병헌 두산전 역전 홈런포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민병헌이 천금 같은 홈런으로 롯데에 승리를 안겼다. 커리어 첫 끝내기 홈런에 얼떨떨했다.

롯데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즌 팀간 2차전에서 10-9로 재역전승했다. 9회에 오재일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9-9가 됐지만, 민병헌이 끝내기 홈런포를 쏘면서 ‘디펜딩 챔피언’ 두산을 제압했다.

뒤집히고 뒤집는 경기였다. 그 치열한 승부를 끝내기 한 방으로 마감시킨 민병헌은 경기 뒤에 “정말 얼떨떨하다. 친 순간 넘어갈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 타석에 들어갈 때 초구를 어떻게 할까 망설였다”라며 타석에 들어선 순간을 돌아봤다.

많은 생각이 스쳤지만, 자신 있게 스윙했다. “첫 타자로 나가는 만큼, 살아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야구를 하라고 항상 강조하신 점이 생각났다. 초구에 스윙을 했는데 커리어 첫 끝내기 홈런이 됐다”라고 말했다.

민병헌은 대타로 타석에 섰다. 허문회 감독은 체력 관리 차원에서 5회까지 워밍업 지시도 하지 않았다. 여기에 “감독님께서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 많이 써주신다. 좋은 휴식 덕분에 강한 스윙을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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