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와 호날두(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손을 들었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2000년대 후반 세계 최고의 선수였다. 2018년 루카 모드리치를 제외하고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2회 발롱도르 시상식 중 11회를 두 선수가 나눠가졌다. 메시가 6회, 호날두가 5회 수상해 근소한 메시의 우위.

팀에서 이룬 성과는 호날두 쪽이 낫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회(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회, 레알마드리드 4회) 정상에 선 반면, 메시는 4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국가 대항전에서도 호날두는 유로2016 우승이란 성과가 있다. 메시의 경우 아직 메이저 국가 대항전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다른 스타일이지만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두 선수. 현재 세계 최고의 감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선택은 어떨까.

영국 일간지 '미러'의 13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클롭 감독은 "내 생각엔 메시"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했던 것보다 더 많이 호날두를 칭찬할 순 없다"며 호날두의 실력도 높이 평가했다.

메시를 더 좋아한다고 꼽았기 때문일까? 클롭 감독은 "두 선수와 모두 싸워봤다. 둘 모두 완벽히 막는 게 불가능한 수준이다. 메시사 신체적인 면에서 조금 떨어진다. 완벽한 선수를 그린다면, 호날두의 키를 갖고, 호날두가 할 수 있는 만큼 높이 뛰고 빨리 달릴 것이다. 또 하나는 그가 가진 태도다. 완벽주의자이고 또 프로페셔널하다. 더 좋을 순 없다"며 호날두를 칭찬했다.

반면 최고로 꼽은 메시는 간단하게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한편 키가 작은 메시는 모든 것을 너무도 단순하게 만든다. 그래서 그를 선수로서 조금 더 좋아한다"고 말했고 "호날두도 또한 믿을 수 없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