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옛날이여' 베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다니 세바요스(아스널)가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가레스 베일(레알마드리드)을 두둔하고 나섰다.

베일은 2013-14시즌부터 레알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만 4번 나섰고 3골과 1골을 터뜨렸다. 레알도 베일과 함께한 4번의 결승에서 모두 승리했다. 레알에서 쌓은 기록은 249경기 출전에 105골 67도움. 분명 뛰어난 기록이다.

하지만 레알과 베일의 동거는 그리 편안하지 않았다. 베일이 잦은 부상 속에 경기력 유지에 애를 먹었다. 외부에서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스페인어 구사를 하지 못한다는 것, 골프에 지나치게 빠져있다는 것, 레알에서는 뛰지 못해도 웨일즈 대표팀엔 출전한다는 등 다양한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여름에도 중국 이적설이 나오는 등 베일의 거취는 이적 시장마다 뜨거운 감자였다. 최근엔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인수에 나선 뉴캐슬이 베일을 노린다는 소식이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 메일’이 13일(한국 시간) 5300만 파운드(약 800억 원)의 구체적인 몸값을 제시하며 베일의 뉴캐슬행을 보도했다.

옛 동료인 다니 세바요스가 베일을 두둔했다. 세바요스 역시 레알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아스널로 임대를 떠나온 상황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세바요스는 "(프리미어리그는) 충분히 잘 어울릴 만한 리그다. 하지만 레알에서 아주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베일이 레알에 준 것들을 잊지 말자. 그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보여준 것을 떠올려야 한다. 팀에 충분한 것들을 줬다"고 덧붙였다. 베일이 안겨준 트로피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베일의 헌신을 보여준다는 주장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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