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SK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LG 임찬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 임찬규의 첫 승에 류중일 LG 감독도 활짝 웃었다. 

LG 트윈스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14-2로 대승했다. LG는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는 동시에 4연승을 달렸다.

14일 잠실 SK와 경기 전 류중일 LG 감독과 브리핑에서 첫 질문은 임찬규에 대한 것이었다. 임찬규는 13일 잠실 SK전에서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1자책)의 호투를 펼쳤다. 김현수의 5타수 3안타, 채은성의 4타수 2안타를 포함해 총 12개의 안타로 타선까지 터져주면서 임찬규는 올 시즌 기분 좋은 첫 승을 가져갔다.

류 감독은 "요 근래 최고의 피칭이라 해야 되는지, 입단 후 최고 피칭이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임찬규는 11승을 한 적도 있다. 그때도 지금보다 잘 던졌을 것이니까 요 근래 최고의 볼이라고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2011년 1라운드 2순위로 LG에 입단했다. 2018년엔 11승 11패 1세이브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 고지에 올랐다. 지속적인 기대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부진했으나 올 시즌은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투구로 기대를 모았다.

또 "측면에서 봐서 모르겠지만 직구가 140km/h초반까지 나왔고 볼이 살아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안타를) 안 맞으면 안 맞는 이유가 있다. 맞아 나가는 건 구속이 많아도 볼 끝에 힘이 없었던 것인데 어제(13일)는 볼 끝과 제구가 잘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14일 SK를 상대로 13일 경기와 조금은 다른 타순을 구성했다. LG 타선은 이천웅(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라모스(1루수)-김민성(3루수)-박용택(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이다.

정주현이 2루수로 들어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데이터를 보니 SK를 상대로 정주현의 성적이 더 좋아 (정) 주현이가 2루수로 들어가게 됐고 오지환이 7번으로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