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내기 안타로 팀의 스윕을 주도한 정근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LG가 SK와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신바람을 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 터진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SK와 주중 3연전을 다 쓸어담은 LG(5승3패)는 4연승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충격의 6연패에 빠진 SK(1승7패)는 공동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정우영 이상규도 불펜에서 분전했다. 타선에서는 이천웅 라모스 김민성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정근우는 마지막 순간 빛을 발했다. 이상규는 첫 승을 거뒀다. LG가 3연전 기준 시리즈에서 SK를 상대로 싹쓸이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5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고, 김정빈 서진용 김주온으로 이어진 불펜도 각각 무실점으로 힘을 냈다. 하지만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로맥이 홈런 하나를 포함해 2안타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철저히 막혔다. SK는 이날 4안타 빈공에 시달렸다.

SK는 2회 선두 로맥의 좌월 솔로홈런(시즌 1호)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3회 반격했다. 1사 후 정주현이 박종훈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시즌 1호)을 날리며 응수했고, 이어 이천웅의 좌중간 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했다.

SK는 4회 반격에서 선두 최정의 볼넷, 로맥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아고 1사 후 정의윤의 3루 땅볼 때 3루수 김민성의 야수 선택 때 3루 주자 최정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렀다. LG는 윌슨이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았고, 정우영이 바턴을 이어받았다. SK도 6회 김정빈, 7회 서진용이 1이닝씩을 책임지며 7회까지 2-2로 맞섰다.

SK가 먼저 이길 기회를 잡았다. 8회 1사 후 정진기가 볼넷을 골랐고, 오준혁 타석 때 나온 폭투 때 3루까지 뛰어 들어가며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SK가 대타 김강민을 내자, LG는 우완 이상규로 맞불을 놨다. 이 승부에서는 LG가 웃었다. 이상규가 김강민 최정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LG도 8회 선두 라모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했지만 SK는 김주온이 김민성을 병살타로, 박용택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LG는 9회 오지환의 우전안타 때 한동민이 공을 더듬으며 무사 2루 기회를 잡았고, 이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대타 정근우가 안타로 기회를 살리며 마지막 순간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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