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타 끝내기 안타로 팀의 4연승을 견인한 정근우 ⓒLG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 정근우(38·LG)가 마지막 타석 당시 초구 타격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LG 트윈스는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자칫 연장으로 갈 수 있었던 경기를 베테랑 정근우가 끝내기 안타로 마무리했다.

정근우는 경기 후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투수가 볼이 빠른 피처라 초구에 자신 있게 휘둘러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생각을 해서 그런지) 공이 잘 날아갔다"고 덧붙였다.

LG는 9회 선두 오지환이 우익수 옆 안타로 출루한 것에 더해 SK 우익수 한동민의 포구 실책으로 2루 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서 유강남의 대타로 나온 이성우가 희생번트에 성공해 오지환의 3루 진루를 도왔다. 

마지막으로 정주현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정근우가 초구를 타격해 3루 주자 오지환을 불러들이는 우중간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정근우는 "6회부터 스윙 연습하며 대타로 들어갈 것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게임 뒷부분에 나가게 되면 웨이트를 더 하는 등 준비를 한다. 감독님이 몸 관리를 할 수 있게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고 말했다.

정근우의 결승타로 LG는 2002년 4월 30일부터 5월 2일 3연승 스윕 이후 SK전에서 18년 만의 스윕(3연전 기준)을 달성했다. 더불어 4연승을 달리게 됐다. 정근우는 "팀 분위기가 좋다. 그만큼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맞아떨어져서 좋다"고 활짝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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