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박지훈. 출처ㅣ박지훈 SNS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모델 겸 배우 박지훈이 위암 투병 끝에 11일 사망했다. 32살 꽃다운 나이에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에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故 박지훈 가족은 15일 고인의 인스타그램에 "실수로 연락 못 드린 분들이 있으실까 염려되어 따로 글을 올린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드린다"라며 "덕분에 제 동생 하늘나라로 잘 보냈습니다. 저뿐 아니라 저희 가족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사망 소식을 전했다.

또한 박지훈 누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9년 2월 5일, 제 동생이 갑작스럽게 위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았다. 시한부라는 말을 3개월씩 나눠 들으며 힘겨운 투병 생활을 했다. 그렇게 1년 3개월의 치료를 받고, 제 동생은 결국 세상을 떠났다"며 사인을 밝혔다.

그러면서 "늘 가족이 우선이었던 착한 아들이자 동생이었다.그런 제 동생이 이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멀리 떠나가 버렸다"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제 동생.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씩이라도 기억해 주세요"라고 슬픈 마음을 털어놨다.

▲ 故 박지훈. 출처ㅣ박지훈 SNS

박지훈은 과거 잡지 모델로 데뷔했고, 모델로서 2017년 '아시아모델 페스티벌'에서 올해의 모델상을 수상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tvN '시카고 타자기'에서 전두엽 역을 맡아 황금곰 출판사 신입사원으로 등장해 열연한 그는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에도 출연했다.

특히 박지훈의 안타까운 소식에 그가 출연한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가 다시 주목 받고 있으며, 그의 SNS에는 당시 출연 배우 오나라, 조우진 등과 종방연에서 촬영한 사진이 남아있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했다.

▲ 고 박지훈(오른쪽)이 '시카고 타자기' 출연 당시 동료 배우들과 촬영한 사진. 출처ㅣ박지훈 SNS

지난해 2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그는 1년 3개월간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향년 32세로 사망해 그를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故 박지훈의 삼우제는 15일 오후 5시 경기 고양시 일산 푸른솔 추모공원에서 진행된다.

다음은 故 박지훈 유족 글 전문이다.

실수로 연락 못 드린 분들이 있으실까 염려되어 따로 글을 올립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제 동생 하늘 나라로 잘 보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들에게도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항상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시고 늘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혹시나 시간이 안돼서 못 오신 분들을 위해 안치된 장소 알려드립니다.

*일산 푸른솔 추모공원* 3층 고급 2호실 23열 4단 故 박지훈

기일 : 5월 11일

49재일 : 2020년 6월 28일 일요일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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