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카니발이 새 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곡을 발표했다. 제공ㅣ최소우주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월드뮤직 10인조 밴드 사우스카니발이 새 EP 발매에 앞서, 선공개 곡 '그것은 사랑'을 발표했다.

15일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 '그것은 사랑'은 오는 29일 발표할 세번째 EP '클라우드9'의 선공개 곡으로, 싱어송라이터 조동희가 보컬 피처링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조동희가 작사, 사우스카니발 리더 강경환이 작곡한 '그것은 사랑'은 보사노바 리듬의 어쿠스틱 사운드에 강경환과 조동희의 보컬이 어우려져, 사랑은 모두 가치 있는 기적 같은 일임을 전하는 곡이다.

오는 29일 공개되는 '클라우드9'는 2018년 발매한 정규 2집 '동네심방' 이후 사우스카니발이 2년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선공개곡 '그것은 사랑'을 포함, 모두 5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클라우드9'은 최근 26년 만에 정규 2집을 발표한 거장 조동익이 마스터링을 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조동익, 조동진의 동생이자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작사, 드라마 '시그널' OST '행복한 사람'을 부른 조동희가 앨범 전체 프로듀서를 맡았다. 

사우스카니발은 타이틀곡 '클라우드9'를 통해 에너지 넘치던 이전 스타일에서, 잔잔하지만 깊이 있는 흥을 추구하는 음악적 변화를 시도했다. 

또한 이번 앨범에서 사우스카니발은 제주 출신 밴드답게 풍작과 만선을 기원하는 제주 영등굿을 차용했다. 굿 악기인 징, 북, 설쇠, 요령 등을 녹음에 사용한 '위시스', 제주 귀덕 노을의 감동을 담은 '선셋', 제주 개발과 발전의 걷잡을 수 없는 복잡함을 하드코어펑크와 스카로 반전하는 음악에 담아낸 '차오스' 등이 수록된다. 

사우스카니발은 "이번 앨범은 음악적 깊이를 더하는데 주력했다. 오랫동안 매일 일처럼놀이처럼 맞춰오던 합주력이 강점이 되도록 편곡하고 녹음했다.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우리만의 사운드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퍼포먼스의 에너지를 낮춰도 얼마든지 음악적으로 흥겨울 수 있다는 것도 시도해봤다"라고 밝혔다.

▲ 사우스카니발 새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싱어송라이터 조동희. 제공ㅣ최소우주

조동희는 "이 앨범은 프로듀서로 내 첫 작품이다. 사우스카니발로부터 앨범 프로듀싱 부탁을 받고 한 달간 모든 관련 영상을 다 찾아보고 갈 방향을 고민했다. 굉장히 합이 잘 맞고 에너지가 넘치는 팀이었는데, 이번에는 보이는 것보다 들리는 음악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사우스카니발은 2009년 제주에서 결성돼 스카와 라틴 음악 기반으로 출발한 월드뮤직 밴드이다. 보컬 강경환, 드럼 석지완, 퍼커션 고경현, 베이스 고수진, 키보드 이은경, 기타 유진근, 색소폰 주예찬, 트롬본 박민철, 트럼펫 양기호, FX 김기태로 구성돼 있으며 정규 앨범 2장, EP 2장, 싱글 2장 등을 발표했다.

사우스카니발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상, 상황을 보고 쇼케이스를 열 계획이다. 가능할 경우 오는 6월 20일 제주 어쿠스틱홈즈, 27일 서울 인사코트에서 쇼케이스를 가질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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