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에서 경솔한 발언을 한 배우 박시후. 제공ㅣTV조선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박시후가 경솔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박시후는 지난 14일 TV조선 새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고성희의 노출신을 언급했다. 

이날 MC 박경림은 봉련 역할의 배우 고성희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질문했고, 고성희는 "제가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보니, 어디까지 노출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러자 박시후는 갑작스럽게 마이크를 잡더니 "봉련(고성희)의 노출신이 있다. 굉장히 도발적이고 섹시한 노출신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MC 박경림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다"며 급히 마무리 지으려 했고, 박시후는 거듭 "굉장히 기대된다"며 노출신에 대한 언급을 이어갔다.

▲ '바람과 구름과 비' 온라인 제작발표회 생중계 화면 캡처.

이 같은 박시후 발언을 두고, 대다수 누리꾼들은 그를 질타하고 있다. 동료 고성희에게 무례한 것은 물론, 드라마를 처음 소개하는 공식 석상에서 주연 배우가 경솔했다는 지적이다. 당장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박시후가 '노출'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농담 요소로 여겼다며 비판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과거 성추문 사건으로 구설에 올랐던바, '노출' 관련 언급에 더더욱 조심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해당 논란으로 오랜 시간 자숙하다 어렵사리 복귀한 만큼, 신중하지 못했던 박시후에 질책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박시후는 활동을 재개하면서 "폐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공식 사과를 전했던 터다.

박시후는 2013년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아,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당시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이 고소를 취하, 박시후는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논란이 논란인 만큼 한동안 자숙 기간을 가졌다.

이후 2017년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으로 활동을 재개한 박시후는 해당 작품 제작발표회에서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개인적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우려와 걱정 속에서도 믿어주신 감독님, 작가님, 시청자분들께 폐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에서 경솔한 발언을 한 배우 박시후. 제공ㅣTV조선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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