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즌 1차전이 반복된 비로 취소됐다. ⓒ 잠실, 김민경 기자
▲ 오후 6시 20분만 해도 그라운드 정비를 하고 있었는데, 급작스럽게 빗줄기가 굵어져 취소 결정을 내렸다. ⓒ 잠실,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시즌 1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려 우천 취소와 16일 더블헤더 경기가 우려됐던 상황. 하지만 오후 5시 이후로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비가 점점 잦아들었고, 김용희 경기감독관은 경기 강행 의지를 보였다. 오후 6시 10분쯤부터 방수포를 걷기 시작해 그라운드 정비에 들어갔다. 이대로 비가 안 오면 오후 6시 30분에서 15분 지연된 6시 45분에 시작할 예정이었다.

LG 관계자는 "그라운드 사정상 정비를 다 마치면 6시 30분 개시는 어렵다고 한다. 15분 정도 늦게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오후 6시 25분쯤 다시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다시 방수포를 덮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우천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다음 날인 16일 오후 2시부터 올 시즌 첫 더블헤더 경기가 펼쳐지게 됐다. KBO는 12일 정규시즌 경기 시행세칙을 발표했는데, 비로 취소된 경기는 다음 날 더블헤더로 열기로 했다.

LG의 마지막 더블헤더는 2009년 6월 22일 잠실 삼성라이온즈전이었고, 키움의 마지막 더블헤더는 2009년 6월 21일 목동 한화 이글스전이었다.

한편 더블헤더 경기에는 특별 엔트리가 적용된다. 

특별 엔트리는 기존 정원에서 1명 추가 등록이 가능하다. 추가 등록 선수는 다음 날 자동 말소되며, 말소일로부터 10일이 경과하지 않아도 재등록이 가능하다. 또한 더블헤더는 연장 없이 9이닝으로 펼쳐진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