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투수 댄 스트레일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3번째 등판에서 긴 이닝을 던지지 못했다.

스트레일리는 1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4⅓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레일리는 리그 진출 후 첫 패 위기에 놓였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49km였다. 직구(62개)와 슬라이더(26개)를 주로 던졌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10일 SK전에서 7이닝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부친 병환 때문에 미국에 갔다 돌아온 애드리안 샘슨의 빈자리를 하루라도 더 채우기 위해 4일 휴식 후 15일 등판을 자청했다. 결과적으로는 10일보다는 덜 날카로웠던 구위와 한화 타선의 집요한 커트가 성적을 떨어뜨렸다.

이날 스트레일리는 총 상대한 21명 중 8명의 타자와 5구 이상 싸움을 이어가며 경기 초반 투구수가 늘었다. 2회 2사 1,2루에서 이동훈과는 12구까지 싸움을 펼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직전 등판처럼 긴 이닝을 버티지는 못했다.

스트레일리는 1-0으로 앞선 1회 1사 후 정은원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정은원이 도루에 실패해 주자가 사라졌다. 스트레일리는 하주석, 이성열의 연속 내야안타 후 2사 1,2루에서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오선진에게 2루타, 장진혁에게 볼넷을 내줬다. 스트레일리는 최재훈을 헛스윙 삼진, 이동훈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2사 1,3루에서 정진호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스트레일리는 3회 정은원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하주석의 번트 뜬공이 병살로 연결돼 고비를 넘겼다. 4회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 1사 후 정진호에게 안타, 정은원에게 볼넷을 내준 스트레일리는 하주석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스트레일리는 결국 1-1으로 맞선 5회 1사 2,3루에서 진명호로 교체됐다. 승계주자 실점으로 스트레일리의 자책점이 늘었다. 이날 스트레일리의 투구수는 96개(스트라이크 65개+볼 31개)였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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