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때린 강백호. ⓒ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kt 위즈가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4-6으로 이겼다. kt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2승 7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2연승에서 멈춰 서며 4승 6패가 됐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6⅓이닝 9피안타 2탈삼진 5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많은 범타를 유도했으나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고전했지만, 타선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 팀은 1회 1점씩 주고받았다. 1회초 삼성 선두타자 김상수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동엽 중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고 구자욱 유격수 땅볼로 1사 1, 3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타석에 나선 삼성 4번 타자 이원석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만들었다.

kt는 1회말 선두타자 심우준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민혁이 1타점 2루수 땅볼을 때려 균형을 맞췄다. 2회말 kt는 2사 주자 없을 때 박경수 좌전 안타와 장성우 1타점 적시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1-2로 뒤진 삼성은 4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구자욱이 좌전 안타, 이원석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1사 1루가 됐다. 이학주가 2루수 땅볼을 굴렸는데, 2루수 박경수가 실책을 저질러 1사 1, 2루. 포수 장성우가 패스트볼을 저지르며 1사 2, 3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이성규가 1타점 유격수 땅볼을 때려 삼성은 2-2 동점을 만들었고 2루 주자 이학주는 3루를 밟았다.

이어지는 2사 3루에 김헌곤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어 강민호가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 삼성은 4-2 리드를 잡았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월 1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 소형준 ⓒ kt 위즈

그러나 삼성은 5회초 김상수 우전 안타에 이어 터진 구자욱의 우익 선상으로 가는 1타점 2루타로 다시 달아났다.

kt는 5회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타자 배정대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심우준 볼넷으로 무사 1, 2루. 김민혁이 유격수 땅볼을 쳐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나선 강백호가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부르는 오른쪽 담장을 강타하는 2타점 동점 2루타를 날렸다.

기세를 올린 kt는 6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1사에 배정대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심우준이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대타 조용호가 1타점 중전 안타를 때려 역전을 이끌었다. kt는 7회말 1사 주자 없을 때 멜 로하스 주니어, 황재균이 연거푸 2루타를 쳐 1점을 더 뽑았다. 이어지는 1사 2루에 박경수가 좌월 2점 아치를 그려 kt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경수 시즌 2호 홈런이다.

kt 7회말은 계속 이어졌다. 장성우와 배정대, 심우준이 연속 안타를 쳐 1점을 뽑고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송민섭이 2루수 땅볼을 쳤는데 삼성 2루수 김상수가 바운드 예측에 실패해 2루수 실책으로 2루 주자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계속되는 1사 1, 3루에 강백호가 1타점 유격수 땅볼을 굴렸고 유한준이 좌월 2점 아치를 그렸다. 7회가 끝났을 때 kt는 14-5, 9점 차 리드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kt는 8회 마운드에 이선우를 올렸다. 이선우가 9회 2사 1, 3루에 이원석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승패에 영향은 없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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