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6년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밥 왓슨 단장(왼쪽)과 조 토레 감독(가운데).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흑인 단장으로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우승을 이끈 밥 왓슨이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미국 ESPN을 비롯한 주요 매체는 16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의 소식을 인용해 “왓슨이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저녁 세상을 떠났다. 구체적은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내야수였던 왓슨은 1966년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뒤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치며 1984년까지 활약했다. 통산 기록은 1832경기 타율 0.295 184홈런 989타점. 은퇴 후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타격코치를 지낸 뒤 1993년 휴스턴 단장으로 부임했다.

왓슨은 이어 1995년 양키스 단장을 맡았는데 이듬해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등극하며 흑인 단장으로는 최초로 우승 반지를 낀 인물이 됐다.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 부사장을 지낸 왓슨은 2010년 모든 직함을 내려놓은 뒤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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