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나이 에메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우나이 에메리(48) 전 아스널 감독이 지난 시절을 되돌아봤다.

에메리는 15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과 인터뷰를 통해 2018년 5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이어진 아스널 생활을 이야기했다.

많은 변화가 생길 시점에 에메리가 감독직을 맡게 되었다. 그는 "4명의 주장이 팀을 떠났다. 애런 램지는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가 계속 활약했다면 팀이나 나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페트르 체흐는 은퇴할 예정이었다. 대신 로랑 코시엘니, 나초 몬레알와 함께하고 싶었다. 그러나 이들 모두 떠나갔고, 라커룸에서 문제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램지는 사실 팀에 남고 싶어 했다. 그는 새로운 계약을 협상할 필요가 있었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클럽은 일정 금액을 넘어가는 것에 대해 의문이 있었다. 램지는 팀의 소중함을 느끼고 싶었다. 재정적인 문제였다. 나는 관여할 수 없었다. 나는 팀에 합류했을 때 그를 잘 알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메수트 외질도 언급했다. 그는 "외질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자기 비판적이어야 한다. 나는 그를 돕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재능 있는 선수들은 나와 함께할 때 최고 레벨에 올랐다. 그가 뛰길 원하고 팀에 관여하길 원했다"라고 언급했다.

외질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도왔다고 설명했다. 에메리는 "프리시즌 때 외질에게 최고의 경기력으로 돌아오게끔 돕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그러나 때로는 다른 선수들이 외질보다 더 나았고, 그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강도 사건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이 팀으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지도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 나는 선수를 보호하고, 팀은 나를 보호해야 한다. 지금까지 내가 있었던 클럽은 모두 나를 보호해줬다"라며 "아스널은 그렇지 못했다. 아마 아르센 벵거가 그동안 있었기 때문이다. 클럽은 '우리가 너와 함께 있어'라고 말하겠지만 팬과 라커룸 앞에서 나를 지켜주지 못했다. 사실 나는 외로웠다. 그 결과는 내가 떠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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