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외국인 투수 채드 벨.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투수 채드 벨이 부상 후 첫 불펜피칭에 나섰다.

채드 벨은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앞두고 불펜에서 피칭했다. 채드 벨은 지난 3월 25일 한국으로 들어와 2주 자가격리를 마친 뒤 지난달 25일 불펜피칭을 하다가 팔꿈치 통증을 느꼈고 염좌 판정을 받았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채드 벨의 불펜피칭 소식을 전하며 "추후 상황을 봐서 몸에 무리가 없을 경우 2군에서 1경기 정도 등판한 뒤 1군에 합류할 것이다. 빨리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드 벨은 불펜에서 31개 공을 던졌다.

채드 벨은 없지만 한화 선발진은 10경기 팀 선발 평균자책점 2.30으로 리그 1위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에이스 워윅 서폴드부터 장민재, 장시환, 김민우, 막내 김이환에 이르는 국내 선발진이 탄탄하게 돌아가고 있다. 

한 감독은 "채드 벨의 공백에 대해 본인들이 책임감을 느낀 것 같다. 그동안 나름대로 경험을 쌓으면서 노하우도 생겼다. 올해는 미리부터 선수들이 준비하는 과정이 철저했다"고 설명했다. "채드 벨이 돌아온다면 누굴 뺄지 고민"이라는 질문에는 행복한 고민을 담은 미소로 답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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