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2루수 정주현 ⓒ 곽혜미 기자
▲ LG 트윈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시즌 첫 승을 챙겼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가 정주현의 공·수 원맨쇼에 힘입어 5연승을 질주했다. 

LG는 16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3-1로 이겼다. LG는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6승3패, 키움은 3연패에 빠지며 6승4패를 기록했다.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정주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주현은 승리에 쐐기를 박은 홈런을 터트렸고,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켈리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창원 NC전 2이닝 6실점(5자책점) 부진 우려를 5일 만에 말끔히 지웠다. 7회부터는 이상규(1⅔이닝 무실점)-진해수(0이닝 무실점)-정우영(1⅓이닝 1실점)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라모스의 전력 질주로 선취점을 뽑았다. 1사 2루에서 박용택이 우전 안타를 날릴 때 라모스가 3루 코치의 만류에도 가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홈까지 질주했다. 이때 중계 플레이를 하던 키움 1루수 박병호의 홈 송구 실책이 나와 1-0으로 앞서 나갔다. 

정주현은 6회를 장악했다. 6회초 1사 2루에서 이정후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 땅볼로 처리했고, 이어진 2사 1, 3루 위기에서는 머리 위로 넘어가는 이지영의 타구를 힘껏 뛰어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홈런을 때려 2-0으로 거리를 벌렸다. 

정주현의 홈런으로 상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흔들렸다. 1사 후 김현수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때렸고, 2사 2루에서 라모스가 자동고의4구로 걸어 나갔다. 이어 백승현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3-0이 됐다. 이때 교체된 브리검은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마무리 투수로 나선 정우영이 9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 박동원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3-1로 쫓겼으나 내상은 없었다.  

한편 키움과 LG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오후 5시 9분 더블헤더 제2경기를 시작한다. 제2경기는 키움 한현희, LG 정찬헌이 선발 등판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