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정주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LG 트윈스 정주현(30)이 류중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정주현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정주현은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과 호수비로 LG의 3-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류 감독은 상대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을 고려해 정주현에게 먼저 기회를 줬다. 류 감독은 "(정)주현이가 지난해 기록을 보니까 브리검에게 강했다. 지난해 잘 쳤다고 올해 잘 친다는 것은 아니지만, 야구는 확률이라. 확률을 보고 결정했다"고 이야기했다. 

정주현은 6회를 장악했다. 1-0으로 앞선 6회초 1사 2루에서 이정후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 땅볼로 처리했고, 이어진 2사 1, 3루 위기에서는 머리 위로 넘어가는 이지영의 타구를 힘껏 뛰어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홈런을 때려 2-0으로 거리를 벌렸다.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브리검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시즌 2호. 

정주현은 "더블헤더 첫 경기가 중요한데 팀이 이겨 기쁘다. (홈런은)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들어왔고, 자신 있게 돌린 결과가 좋았다. 어떤 임무를 맡든 공격과 수비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6회에 나온 정주현의 호수비 2개가 상대 흐름을 끊었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총평했다. 

한편 정주현은 오후 5시 9분 시작하는 키움과 더블헤더 제2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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