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투수 노경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노경은이 직전 등판과 달라진 결과를 냈다.

노경은은 16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8피안타 3탈삼진 무4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은 한화를 5-1로 꺾었다. 노경은은 에이스 워윅 서폴드와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고 투수전을 이끌었다.

575일만의 1군 복귀전이었던 지난 등판(8일 SK전) 5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던 노경은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노경은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은 2018년 10월 11일 KIA전(6이닝 무실점) 이후 583일 만이다. 마지막 선발승 역시 같은 날짜였다.

외국인 투수 애드리안 샘슨이 자가격리 중인데다 대체 선발이던 장원삼이 1경기 만에 2군으로 향한 롯데는 4선발 노경은이 자기 임무를 다 완수해주기를 바랐다. 노경은은 이날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화 타선을 깔끔하게 처리하며 팀이 원하던 호투를 선보였다.

이날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3km를 찍었다. 노경은은 직구,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너클볼까지 다채로운 구종으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롯데도 많은 점수를 뽑은 것은 아니었으나 노경은이 1실점으로 한화를 막는 동안 역전에 성공했다.

1회 노경은은 2사 후 하주석, 이성열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성열의 도루로 2사 2,3루에서 송광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1-0으로 앞선 2회에도 1사 후 장진혁, 최재훈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가 됐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노경은은 3회 선두타자 정은원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이성열이 내야안타로 출루해 1사 1,3루가 됐다. 노경은은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그 사이 이중도루를 시도한 정은원이 득점해 1-1 동점을 허용했다. 

4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노경은은 2-1로 다시 앞선 5회 2사 후 정은원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내줬다. 그는 2사 2루에서 하주석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그는 6회 안타 1개만 맞았을 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94개였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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