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전 감독. 아스널에서 경질 후 마무리가 좋지 않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우나이 에메리(48) 전 아스널 감독이 메수트 외질(32)에게 혹평을 쏟아냈다.

2018년 5월 아스널 사령탑으로 부임한 에메리 감독은 지난해 11월 경질됐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었다.

에메리 감독은 아스널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다. 아스널을 떠난 후 "팀이 나를 보호하지 않았다. 외로웠다"며 불평을 털어놨다.

16일(한국 시간)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선 외질을 저격했다. 에메리 감독은 아스널 부임 시절 외질을 주전에서 배제했다. 그는 "외질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나는 외질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난 재능 있는 선수를 가장 좋아한다. 그런 선수들은 나와 있을 때 늘 최선을 다했다"라며 "하지만 외질은 아니었다. 그는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 외질을 비난했다.

외질은 아스널 주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말도 했다. "외질이 주장을 맡을 수 있었다. 하지만 라커룸 분위기는 외질이 주장이 되길 바라지 않았다. 그는 주장이 될 만한 선수가 아니었다. 내가 아니라 선수들이 결정한 일"이라고 외질이 선수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에메리 감독은 지난해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아스널이 0-4로 패한 것을 외질의 헌신 부족의 대표적인 예로 꼽았다. 외질이 경기 후 감독과 면담을 원치 않았다는 것이다. 에메리 감독은 "그 경기가 끝나고 나는 모든 선수들과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외질만이 오지 않았다"고 끝까지 외질을 비난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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