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필준.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이틀 연속 kt 타선을 상대로 많은 피안타와 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상위권이었던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의 성적은 이틀 만에 중간급팀으로 바뀌었다.

삼성이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4-10로 졌다. 삼성은 15일 6-14로 졌다. 16일 패배로 삼성은 3연전 싹쓸이 패배를 걱정하게 됐다.

개막 후 삼성은 타선의 부진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4일까지 4승 5패를 기록했다. 4승의 원동력은 마운드의 힘이 컸다. 14일까지 삼성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리그 전체 4위. 키움 히어로즈가 3.38, 한화 이글스가 3.39, NC 다이노스가 3.53을 기록하며 삼성보다 앞섰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삼성의 마운드는 리그 정상급이었다.

그 가운데에서도 불펜진 성적이 눈부셨다. 14일까지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41이었으나 구원진이 2.17로 짠물투구를 펼쳤다. 14일까지 삼성보다 구원진 평균자책점이 낮은 팀은 없었다. 선발진도 NC, 한화, 키움 정도만 삼성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 윤성환. ⓒ 삼성 라이온즈

그러나 kt와 올 시즌 첫 3연전 앞 두 경기에서 삼성의 자랑 마운드가 무너졌다. 15일 경기에서 선발투수 원태인이 5이닝 5실점, 권오준이 ⅔이닝 1실점, 장필준이 ⅓이닝 5실점(4자책점), 김윤수가 1⅔이닝 3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3.60이었던 삼성 평균자책점은 4.30으로 뛰었다.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한 장필준은 밸런스를 다시 잡기 위해 퓨처스리그로 말소됐다.

16일. 삼성 마운드는 또 한번 겉잡을 수 없을만큼 무너졌다. kt 타선에 16안타를 허용했고 10점을 내줬다. 선발 등판한 윤성환은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구원 등판한 김대우는 2⅔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5회까 끝났을 때 이미 승세는 kt에 크게 기울어 있었다. 4.30이었던 팀 평균자책점은 4.78로 크게 치솟았다. 삼성의 버팀목이자 자랑이었던 마운드가 두 경기 만에 실종됐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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