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일정보다 더 빨리 경기장에 나와 타격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SK ⓒ김태우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시즌 시작부터 ‘8연패’ 부진에 빠진 SK가 연패를 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선수들은 일찌감치 경기장에 나와 방망이를 돌렸다. 의지가 결과로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1-2로 지면서 8연패 늪에 빠졌다. 개막 후 딱 1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성적은 1승9패로 리그 최하위다. 10개 구단 체제가 된 뒤 SK가 10위로 떨어진 것은 2007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하루 만에 단독 최하위를 탈출했으니, 근래 들어 최악의 시기는 맞다.

전체적인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실책과 타격 부진이 도드라지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마운드가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만들어주고는 있지만 타격이 터지지 않는다. 실제 15일과 16일 인천 NC전에서도 분명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타격이 제때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가 어렵게 풀렸고, 결국 NC의 뒷심에 밀려 경기를 모두 내줬다.

선수들도 이를 잘 아는 듯 17일에는 평소 오후 2시 경기 일정에 비해 일찍 경기장에 나와 방망이를 돌렸다. 선수들은 오전 10시 이전부터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정진기 김창평 정현 이홍구 남태혁 오준혁 등이 먼저 나와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전광판에는 이날 NC 선발인 루친스키의 투구영상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시간적으로 보면 특타에 가깝지만, 너무 많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어 정규 훈련처럼 느껴질 정도다. 제이미 로맥, 최정 등 주축 선수들도 원래 훈련 일정보다는 더 일찍 나와 몸을 풀고 있다.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어쨌든 연패를 끊는 것이 급선무다. SK는 이날 백승건을 필두로 마운드 총력전도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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