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골로 캉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여름 첼시는 대변혁을 꿈꾼다.

1군 선수 가운데 5명을 팔고 최대한 '실탄'을 확보한 뒤 제이든 산초(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벤 칠웰(23, 레스터 시티) 영입에 올인한다는 입장.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7일(한국 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첼시는 이번 여름 5명을 내보낼 예정이다. 산초와 칠웰 영입에 필요한 돈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의도"라고 전했다.

매체는 ESPN 보도를 인용하며 "첼시 프랭크 램파드(41) 감독은 많은 1군 선수를 교체해 새로운 스쿼드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올여름 이적이 유력한 선수 5인을 공개했다. 레프트백 마르코스 알론소(29)와 에메르송 팔미에리(25), 수비형 미드필더 티에무에 바카요코(25), 스트라이커 미키 바추아이(26), 라이트백 다비데 차파코스타(27)를 떠날 이로 꼽았다.

더 선은 "알론소와 팔미에리는 같은 포지션 칠웰이 영입되면 자리가 사라질 게다. 더욱이 구단은 지난 3월 PSV 아인트호벤 출신 이안 마셴까지 새 식구로 들였다. 어린 유망주 풀백 육성에도 신경을 써야 하기에 입지가 더욱 쪼그라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원하는 바카요코와 첼시 이적 뒤 인상적인 경기력을 못 보여준 바추아이, AS 로마로 임대된 차파코스타도 이번 여름을 끝으로 현 소속 팀과 동행이 멈출 거라고 내다봤다.

예외도 꼽았다. 최근 이적설이 대두된 은골로 캉테(29)와 부주장 조르지뉴(28)는 첼시가 끝까지 지킬 자원으로 분류했다.

더 선은 "램파드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된 캉테, 유벤투스가 타깃 삼은 조르지뉴를 (각 구단에) 내줄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이 둘은 '뉴 첼시'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할 베테랑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 프랭크 램파드
램파드 감독은 영광 재현을 향한 의지가 강하다. 윙어 산초와 레프트백 칠웰을 욕심내는 이유도 여기에 맞닿아 있다.

재능을 증명한 젊은 스타플레이어 둘을 한꺼번에 영입해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그간 쌓은 실탄이 적잖다. 지난해 여름 에당 아자르(29)를 레알로 보내면서 얻은 이적료와 알바로 모라타(27)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완전 이적시키면서 챙긴 수입(약 720억 원)이 짭짤하다.

반년 전까지 이적금지 징계였던 터라 지출도 적었다. 지난 2월 아약스 윙어 하킴 지예흐(27)를 영입한 정도를 빼면 나간 돈이 거의 없다.

더 선은 "그럼에도 램파드 감독은 꾸준히 연봉 총액을 낮추려 한다. 스쿼드에 새얼굴을 들이기 위해선 더 많은 여유 자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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