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손혁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17일 경기를 앞둔 손혁 감독은 6승 5패로 승패 마진 +1을 기록 중이었지만 '4연패'에 대한 스트레스가 더 컸다. "잠을 잘 자야할 것 같다"며 불면을 호소하기도 했다. 17일 경기에서는 그 압박감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9-3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 13일 고척 삼성전부터 이어진 4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7승 5패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타자들의 감이 좋았다. 2회 박동원의 선제 솔로 홈런에 이어 김하성의 2사 후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김하성은 4회 LG 선발 차우찬을 무너트리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여기에 이정후의 적시 2루타까지 이어져 키움이 5-0으로 앞섰다.

6회에는 서건창과 이정후가 홈런을 터트리면서 점수를 7-0까지 벌렸다. 키움은 8회에도 2점을 보태 9-0을 만들었다. 선발 에릭 요키시는 6회까지 단 72구로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손혁 감독은 "더블헤더 다음 날이라 힘든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타자들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타격하면서 좋은 흐름이 만들어졌다. 요키시의 호투 역시 팀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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