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변상권. SPOTV 중계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키움 외야수 임병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6주에서 8주 팀을 떠나게 됐다. 키움이 선택한 대체 선수는 '퓨처스 4할 타자' 변상권이었다. 

변상권은 17일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신분이 바뀌었다. 곧바로 1군 엔트리에도 올랐다. 키움 손혁 감독은 "연습경기 했을 때 거의 매경기 2개씩 안타를 치더라. 퓨처스리그에서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손혁 감독의 말 그대로 변상권은 퓨처스리그 개막 후 펄펄 날고 있었다. 고양 히어로즈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8경기에 나와 전부 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412, OPS 0.945를 기록했다. 8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날렸다. 

변상권은 7회 박준태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그의 1군 데뷔 첫 타석이었다. 최동환을 상대로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를 만들었는데, 첫 판정은 파울이었다. 키움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결국 4D 카메라의 도움 덕분에 파울이 페어로 정정됐다. 

우여곡절 끝에 첫 안타를 얻은 변상권은 경기 후 "처음이다 보니 모든 것이 신기했다. 첫 타석에서 비디오 판독이 있었는데, 그 시간 동안 안타이기를 바랐다. 안타로 판정이 정정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해냈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경기에 나설 때마다, 기회가 올 때마다 놓치지 않고 1군에 오래 남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