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은 무관중 경기라도 축구를 즐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3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리그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 유럽 각국 리그들 모두 마찬가지였다. 조기에 리그를 종료하는 경우도, 시즌을 끝까지 치르길 기다리고 있는 리그도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16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리그를 재개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시 영국 내 상황을 지켜보면서 재개 시점을 잡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16일 영국 공영 매체 'BBC'가 '리그 재개'에 관해 던진 질문에 "축구는 같은 상황에서 벌어진다. 서로 다른 팀을 상대한다. 역대 최고가 될 필요는 없다. 가능한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리고 모든 팀들이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훈련도 부족하고,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등 부정적인 요소가 많지만 그럼에도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클롭 감독은 "팬들 없이 축구 경기를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경기장의 분위기 때문에 축구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리그 재개 자체로 축구의 또 다른 즐거움을 알게 될 수도 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익숙해질 것이고, 그것이 진짜 축구란 걸 알고 있다. 지금 우리는 몇 달 동안 경기할 수 없지만, 그것이 축구가 환상적인 게임이 아니란 걸 의미하진 않는다. 독일에서 그것이 잘 보여지길 원한다. 그리고 나면 잉글랜드에서도 어떤 시점엔 다시 리그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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