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N '루갈' 황득구 역을 맡은 박성웅. 제공|OCN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박성웅이 OCN '루갈' 종영 소감을 밝혔다.

18일 박성웅은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드라마인 것 같다.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함께 모두 열심히 촬영했고 그 만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루갈' 종영 소감을 말했다.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 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았다. 박성웅은 '루갈'에서 눈물도 피도 없는 악랄한 인물 황득구 역을 맡아 루갈 및 아르고스 조직원과 끊임 없이 대립했다

박성웅은 "겨울에 시작한 약 6개월의 촬영을 마쳤다. 꾸준히 시청하고 응원보내준 시청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황득구 캐릭터에 관해 "황득구는 실제로 본적도, 볼 수도 없는 악랄한 인물이다. 내가 생각하는 황득구는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해도 불편한, 항상 날이 서있는 느낌이었다. 촬영이 진행되는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몸짓, 행동, 눈빛 모두 날카로운 캐릭터를 연기 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쉬운 촬영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얼마나 더 악랄해야하나'란 고민을 끊임없이 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루갈, 아르고스 조직원과는 대립 관계였으나, 실제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박성웅은 "다른 배우와 호흡 맞추는 재미가 있었다. 황득구 캐릭터상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는 장면이 꽤 많았는데 내가 리허설과 본촬영을 다르게 할 때면 상대배우들이 너무 놀라서 그 리액션이 그대로 방송에 나오곤 했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또 박성웅은 화려한 액션신에 관해 "액션은 촬영하는 재미가 있다. 액션은 괜찮은데, 액션을 위해 하루에 4시간씩 두 달 넘게 운동, 금주, 다이어트를 했던 것이 쉽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밸런스가 잘 맞아 황득구가 잘 표현된 것 같다"고 밝혔다. 

'루갈' 14화에서는 해당 프로젝트의 첫 실험체가 황득구라는 반전도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예상을 못한 건 아니었다. 초반 시청자 반응 중 '루갈'은 특수인간인데 일반인 황득구를 못 이기냐는 댓글들을 봤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 늦게 반전이 밝혀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기에 드라마로 봤을 때 기대와 다른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제작진과 배우들이 그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며 "당분간은 악역이 아닌 나와 같은 순하고 유쾌한 캐릭터로 시청자 및 관객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루갈' 후속으로는 오는 23일부터 차태현, 이선빈, 정상호가 출연하는 '번외수사'가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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