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이학주가 '부부의 세계' 민현서 역을 맡은 배우 심은우와의 호흡에 대해 말했다.
이학주는 18일 오전 서울 청담동 SM 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열린 JTBC '부부의 세계' 종영 인터뷰에서 "민현서 역의 심은우와는 실제론 친하다. 전날도 문자를 했고 그제는 만났다. 촬영장에서도 재밌었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학주와 심은우는 '부부의 세계'에서 각각 데이트 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로 호흡을 맞췄다. 이학주는 왜곡된 애정으로 민현서(심은우)에게 집착하는 박인규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전날 심은우는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이학주는 이를 보자마자 심은우에게 그의 노래 실력을 칭찬하는 문자를 보냈을 정도로 실제로는 친분이 두텁다. 이학주는 "'복면가왕' 댓글에 "이런 예쁜 현서를! 박인규 죽일놈!"이라고 써있더라. '부부의 세계'를 정말 많은 사람이 보고 있구나 싶어 좋더라"며 웃었다.
이학주는 "고산역에서 인규와 현서가 마지막 헤어지는 장면에서 리허설을 하는 데 감정을 잘 잡지 못하겠더라. 리허설 당시 내가 이 장면을 말아먹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촬영에 들어가서 심은우가 내게 어떤 눈빛을 주는데 다르더라. 상대방 배우에게 뭔가를 이렇게 세게 받았던 것은 없다"며 고마워했다.
극중에서 심은우를 상대로 폭력적인 장면이 많았던 그는 "심은우에게 미안해서 여러 번 테이크가 가지 않았으면 했다. 그런 것도 마음에 부담이 되긴 했다"고 덧붙였다.
'부부의 세계'는 지난 16일 28.4%(닐슨코리아, 전국가구기준)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이학주는 오는 25일부터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야식남녀'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