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정국, 세븐틴 민규, 아스트로 차은우, NCT127 재현(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오프라인 행사가 연기되자, 팬들에게 아쉬움 가득한 목소리로 건강을 당부하던 '톱아이돌'이였다. 그러나 정작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독려하는 기간에 서울 이태원을 방문, 일부는 자가 격리 기간도 지키지 않아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방탄소년 정국, 세븐틴 민규, NCT 127 재현, 아스트로 차은우는 지난달 25일 토요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 음식점 및 주점을 방문했다. 이후 네 사람은 모두 정부 지침에 따라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 사람은 모두 이태원 방문을 인정하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고,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측도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 민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중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 방탄소년단 정국, 세븐틴 민규(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이어 NCT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모두가 일상적인 만남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기간에 조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고, 아스트로 소속사 판타지오 측도 "당사의 관리 소홀로 인해 모두와의 약속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네 사람은 모두 국내외 큰 사랑을 받는 톱아이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콘서트 연기 및 취소는 물론, 음악 방송 무관객, 오프라인 팬 이벤트의 온라인화 등 팬들과 만남을 모두 보류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 NCT127 재현, 아스트로 차은우(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특히 당시만 해도 비교적 잠잠하던 국내 코로나19 분위기로 다시 아이돌 가수들의 오프라인 행사도 일어날 조짐을 보이던 가운데,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사태로 가요계 분위기는 다시 바짝 긴장하게 됐다. 

더불어 브이라이브, SNS 등을 통해 이들은 수시로 팬들의 건강을 염려하던 터, '톱아이돌'의 이태원 방문은 팬들의 두둔도 기대할 수 없는 모양새가 돼버렸다. 

무엇보다 이들 중 일부는 자가격리 기간을 지키지 않고, 예정된 스케줄을 그대로 소화하는 가 하면, 문제의 이태원 방문 이후 코로나19 확산 금지를 위한 캠페인에 참여한 이들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카라 출신 박규리의 이태원 클럽 방문부터 위너 송민호의 강원도 클럽 방문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긴 일부 스타들이 이미 맹렬한 비난 여론에 휩싸인 바, 톱아이돌의 이태원 방문 역시 더더욱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 송민호, 박규리(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