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 프레스턴 터커. 홈런 5개로 SK 와이번스 한동민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홈런 증가가 눈에 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지난주 KBO리그 이슈를 정리하며 '홈런이 다시 증가했다. KBO는 지난해 타고투저를 완화하기 위해 공인구에 변화를 줬는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보도했다. 

KBO는 2018년 리그 총 홈런 수가 1756개까지 나오자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낮췄다. 덕분에 지난해 홈런 수는 1014개로 크게 줄었다. 홈런 상위권 성적을 봐도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 2018년은 홈런왕 김재환(44개)을 비롯해 40홈런 타자가 SK 제이미 로맥, 키움 박병호, kt 멜 로하스 주니어(이상 43개), SK 한동민(41개)까지 5명이었는데, 지난해는 홈런왕 박병호(33개)가 홀로 30홈런을 넘겼다.

바뀐 공인구로 2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올해.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타자들이 지난해보다 쉽게 타구를 멀리 보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공인구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고, 이제는 타자들이 공의 변화에 적응해 대처법을 찾은 결과라는 의견도 있다. 

ESPN은 '경기당 홈런 수가 2018년 2.4개에서 지난해 1.4개로 뚝 떨어졌는데, 올해는 2.0개로 증가했다. KBO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공인구 무작위 검사에 들어갔고, 검사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 베테랑 타자 정근우는 공인구 논란과 관련해 "아직은 특별히 다른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고, 두산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준비 기간이 더욱 길었고, 개인적으로는 웨이트트레이닝에 할애할 시간이 많았다. 준비를 많이 한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5월 19~24일 ESPN 중계 일정

19일 NC-두산
20일 LG-삼성
21일 NC-두산
22일 kt-LG
23일 두산-삼성
24일 한화-NC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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