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자극적인 말은 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KBO리그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면서 뜻하지 않은 문제가 생겼다. 관중이 가득 찰 때보다는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되면서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들이 상황에 따라 외치는 소리가 그대로 방송을 타는 일이 잦아졌다. 

때로는 선수들의 육성으로 전달되는 생생한 현장감이 보는 재미를 더해주지만, 그 목소리가 상대 팀을 비난하거나 비하하는 내용일 경우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관련 질문이 나오자 "우리 팀 선수들을 보면 상대 팀과 친하면 농담을 주고받는 경우는 있다. 그래도 자극적인 말은 하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들리는 소리 크기의 차이는 있지만, 예나 지금이나 선수들이 주고받는 대화를 신경 쓰면서 경기를 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그런 문제까지 신경 쓰면서 경기를 하진 않는다. 관중이 있을 때와 없을 때 들리는 차이는 있지만, 신경 쓰진 않는다"고 했다.  

한편 이동욱 NC 감독 역시 "관중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처음부터 자극적인 말을 할 필요는 없다. 우리 팀을 응원하기 위한 말을 해야지, 감독으로서 자극적인 말을 원하지도 않고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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