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블리즈 류수정이 20일 첫 솔로 앨범 '타이거 아이즈'를 발매한다. 제공ㅣ 울림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러블리즈 류수정이 데뷔 6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류수정은 러블리즈의 청순하고 소녀다운 색깔을 벗고, 강렬한 '타이거 아이즈' 눈빛으로 변신했다.

류수정이 20일 첫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지난 18일 울림엔터테인먼트 사옥 인근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그는 파란 머리로 깜짝 등장, 첫 솔로 활동에 대한 긴장과 설렘, 기대를 한꺼번에 전했다. 자신의 첫 앨범이 '섹시' 콘셉트라는 질문에 딱 잘라 '매력, 나른, 고혹'이라고 표현한 그는 차근차근 첫 앨범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반년 전부터 녹음을 시작했다는 류수정은 이번 첫 솔로 앨범에 남다른 애착과 열정을 선보였다. 그는 타이틀곡 '타이거 아이즈'에 대해 "제 목소리에 집중되는 곡"이라며 스스로 강점을 목소리라고 꼽았다. 그런 만큼 이번 곡에 목소리를 극대화해, 장점을 살리려고 애썼다고 했다.

자신의 목소리를 "허스키해서 공기나 쇳소리가 많이 난다. 허스키한데 톤은 또 높은 편"이라며 "그래서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러블리즈 곡이나 비트 있는 곡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목소리"라고 애착을 드러냈다. 

자신의 목소리 강점이 두드러지기 위해서는 오히려 정통 발라드를 선택할 수 있었으나, 류수정은 팝적인 요소가 강한 '타이거 아이즈'를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그는 "정통 발라드는 이미 뛰어난 가수분들이 많이 부르셨다. 오히려 '타이거 아이즈' 같은 색깔이 강한 곡에서는 제 목소리가 확 집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러블리즈 류수정이 20일 첫 솔로 앨범 '타이거 아이즈'를 발매한다. 제공ㅣ 울림엔터테인먼트

'타이거 아이즈'는 "매력 충전곡"이라며 웃은 류수정은 대중들이 '타이거 아이즈'를 들으면서 그룹에서 솔로 변신한 자신을 "산책하는 고양이가 사자로 보였으면 한다"고 귀여운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그래서 뮤직비디오를 볼 때도 자신의 눈빛이나 눈 동작을 눈여겨보기를 바랬다. 그는 "'타이거 아이즈'에 걸맞게 눈을 강조했다"며 포인트를 짚었다.

또한 그는 "'타이거 아이즈' 무대를 준비하면서, 호랑이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모습들을 예쁘게 봐주셨음 좋겠다"고 솔로 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타이틀곡 주제에 맞게 호랑이에 빗대어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활동으로 얻고 싶은 별명에 대해서도 "이미 팬분들이 류수정과 호랑이를 합쳐 '류랑이'로 부르시더라. 막 맹수스럽지 않고 귀여운 것 같아서 좋다"며 "멤버들은 '랑랑이'라고 부른다. 귀여운 별명이라 생각한다"고 만족해했다.

▲ 러블리즈 류수정이 20일 첫 솔로 앨범 '타이거 아이즈'를 발매한다. 제공ㅣ 울림엔터테인먼트

앨범 수록곡에 대해서는 '자장가'가 자작곡인 만큼 가장 애착이 간다고 답했다. 류수정은 지금까지 자작곡을 공개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20일 첫 공개라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작곡에 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아무리 러블리즈로 활동을 했지만, 솔로로서는 처음이다 보니 모르는 것이 많아 회사분들 도움과 의견을 많이 받았다"고 자작곡 과정을 설명했다.

▲ 러블리즈 류수정이 20일 첫 솔로 앨범 '타이거 아이즈'를 발매한다. 제공ㅣ 울림엔터테인먼트

이어 팀 색깔이 확실한 러블리즈와 솔로와 차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류수정은 "멤버들이 함께 러블리즈 색깔을 극대화 시킬 수 있게 했다"며 "아무래도 솔로는 콘셉트에 갇히지 않는 것 같다. 류수정 목소리로 하나가 된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홀로 음악방송 갈 생각에 조금은 두렵다고. 먼저 솔로 활동을 한 멤버 케이의 조언을 전하면서 "케이 언니가 음악 방송에서 조금 외롭다고 하더라. 원래 멤버들 다 같이 우르르 몰려서 음악방송 가고, 대기실에서도 항상 시끌벅적했다. 엔딩 때도 다 같이 장난치기 바빴는데, 케이 언니 말처럼 혼자 가니 외로울 것 같다"며 "아직 상상은 안 가지만"라며 솔로 활동으로 달라진 환경에 대해 우려했다.

이날 인터뷰 역시 "혼자 얘기하다 보니 긴장된다"며 러블리즈 멤버들의 응원에 감사해했다. 러블리즈 멤버들은 류수정에게 솔로 활동을 축하하며, 노래를 듣자마자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류수정은 "멤버들이 앨범 준비 과정을 보고 '혼자 하기 힘들었을 텐데', '아 진짜 놀랍다', '네가 이렇게 할 줄 몰랐어', '잘했다'고 해줬다"고 멤버들의 응원을 전했다. 심지어 멤버 서지수는 호랑이 분장을 하고 '타이거 아이즈'를 꼭 커버하겠다며 맹세했다고.

▲ 러블리즈 류수정이 20일 첫 솔로 앨범 '타이거 아이즈'를 발매한다. 제공ㅣ 울림엔터테인먼트

류수정은 팀에 대한 남다른 애정만큼 솔로로서 욕심도 내비쳤다. 현재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행사가 어려워진 것을 언급하면서, 상황이 나아지면 솔로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이 그의 목표다. 그런 만큼 류수정은 이번 활동에 대한 각오도 남달랐다. 음악 방송에서 타이틀곡은 물론, 수록곡까지 공개할 예정인 류수정은 다른 콘텐츠를 통해서도 솔로로서 많은 모습을 보일 계획이다.

류수정의 첫 솔로 앨범 '타이거 아이즈'는 오는 20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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