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안치홍.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롯치홍'이 광주 땅을 밟았다. 

롯데 2루수 안치홍은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5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가 2009년 입단해 지난해까지 11년을 머물렀던 정든 친정팀 KIA를 떠나, 롯데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의 첫 경기다. 안치홍은 경기 전 3루쪽 홈팀 더그아웃을 찾아가 김민우 코치, 박찬호 등 전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안치홍의 이적 후 첫 광주 원정에 대해 "야구는 다 똑같다. 어디라고 해도 같지 않을까 싶다. 어디서든 최선을 다할 거라 생각한다"며 믿음을 보였다. 단 경기 흐르은 안치홍에게 주인공이 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안치홍이 첫 타석에 들어가기도 전에 KIA가 주도권을 잡았다. 안치홍은 0-3으로 끌려가던 2회 1사 후 이민우에게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점수가 0-5로 벌어진 뒤였다. 안치홍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좋은 타구였으나 수비에 걸렸다. 좌중간으로 멀리 날아간 타구를 중견수 최원준이 끝까지 따라가 잡았다. 

6회 무사 만루에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8회에는 박준표를 만나 3구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이날 경기 3타수 무안타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롯데는 2-9로 졌다. 

안치홍은 경기 후 홍보팀을 통해 "이적 후 광주에서 첫 경기지만 평소와 다름 없이 뛰었다. 익숙한 3루쪽 더그아웃이 아닌 1루쪽 원정 더그아웃을 썼지만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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