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타로 팀 타선을 이끈 키움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타격을 앞세운 키움이 SK의 추격을 따돌리고 연승을 기록했다. SK는 창단 이후 두 번째로 긴 연패인 10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타격이 SK의 추격 흐름을 잠재운 끝에 11-6으로 이겼다. 키움(8승5패)은 연승을 기록하며 한숨을 돌렸다. 반면 SK(1승11패)는 충격의 10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2⅔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으나 두 번째 투수로 오른 김태훈이 3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팀 마운드를 구해냈다. 타선은 활발하게 터졌다. 이정후가 3안타 2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서건창은 2안타 2타점, 김혜성도 3안타 경기를 벌였다.

반면 SK는 선발 리카르도 핀토가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하며 4⅓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불펜도 도망가는 키움의 발걸음을 붙잡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김강민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정의윤이 2타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키움이 1회 6점을 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사 후 김하성의 중전안타, 이정후의 2루타로 2,3루 기회를 잡은 키움은 박병호의 유격수 땅볼 때 야수선택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이택근의 중전안타, 박동원의 좌익수 옆 적시 2루타, 김혜성의 내야안타에 이지영 타석 때는 상대 실책까지 등에 업는 등 시종일관 핀토를 몰아붙인 끝에 6점을 만들었다.

▲ 선발 최원태의 부진을 완벽하게 메운 키움 김태훈 ⓒ곽혜미 기자
연패 탈출이 급한 SK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SK는 2회 선두 한동민의 중전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정의윤의 우익수 옆 2루타 때 두 명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는 김강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4-6으로 따라붙었다. SK는 3회에도 2사 후 정의윤 이홍구의 연속 볼넷, 김창평의 적시타가 나오며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SK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키움은 5회 선두 김혜성의 내야안타, 이지영의 중전안타, 박준태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이정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9-5로 달아났다.

SK는 7회 김강민의 솔로홈런으로 끝까지 추격했으나 키움은 7회 이정후의 적시타, 8회 박동원의 홈런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린 끝에 연승에 이르렀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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