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마무리 투수 원종현이 두산 베어스의 막판 추격을 저지했다.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의 맹추격을 막으며 7연승을 질주했다. 

NC는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팀간 시즌 1차전에서 5-4로 이겼다. NC는 7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11승1패로 1위를 굳건히 지켰고, 두산은 7승5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마이크 라이트는 팀 타율 1위 두산 타선(0.337, 18일 기준)을 상대로 무실점으로 버텼다. 라이트는 제구 난조로 5이닝 동안 115구를 던져야 했지만, 4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6회부터는 박진우(1이닝 무실점)-강윤구(⅔이닝 2실점)-배재환(⅓이닝 2실점)-임정호(⅔ 무실점)가 이어 던지며 4점을 내줬지만, 마무리 투수 원종현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두산의 막판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1회초부터 상대 선발투수 이영하를 흔들어 3점을 뺏었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하고, 이어진 1사 2루에서 나성범이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다음 양의지 타석에서 나성범이 이영하의 보크로 2루를 밟았고, 양의지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2-0이 됐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는 이명기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유격수 앞 내야안타가 되면서 3루 주자 양의지가 득점해 3-0으로 달아났다. 

박민우가 한번 더 이영하를 흔들었다. 2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알테어가 좌중간 안타를 날려 흐름을 이어 갔다. 1사 1, 2루에서 양의지가 사구로 걸어나가 만루 기회를 잡았고, 다음 타자 박석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4-0이 됐다. 

초반 득점 이후 잠잠하던 NC는 7회초 한 점을 더 뽑았다. 1사 후 강진성의 우전 안타와 이명기의 3루수 실책 출루를 묶어 1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권희동이 바뀐 투수 이형범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뺏어 5-0으로 거리를 벌렸다. 

7회말 강윤구가 두산의 추격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이어진 2사 1루에서 최주환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해 2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다음 타자 김재호에게 우익수 오른쪽 2타점 적시타를 내줘 5-2로 쫓겼다. 
  
8회말 2점을 더 내줬다. 배재환이 선두타자 김인태와 박건우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또 한번 위기에 놓였다. 바뀐 투수 임정호가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오재일에게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내주고, 1사 만루에서는 최주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5-4가 됐다.

마무리 투수 원종현은 계속된 2사 1, 2루 위기에 등판해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9회말에는 2사 후 오재원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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