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지 않은 키움 박병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손혁 키움 감독이 간판타자인 박병호(34)의 부진에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뜻을 드러냈다. 

팀의 간판이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인 박병호는 시즌 초반 타격감이 좋지 않다. 13경기를 치른 가운데 타율이 0.191로 떨어졌다. 홈런 두 방을 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OPS(출루율+장타율)가 0.636까지 처지면서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7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삼진은 16개로 다소 많다.

19일 고척 SK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아직까지는 실마리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손 감독은 박병호를 굳건하게 믿고 있다. 기량이 있는 선수이기에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반등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손 감독은 “(박)병호는 그냥 별 이야기를 안 하려고 한다. 팀의 4번이고 주축이고, 공격적인 리더다. 병호는 알아서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하면서 “타자도 그런 부분(멘탈)에 좌우되는구나라는 생각을 감독을 하다 보니 많이 느끼는 것 같다. 병호는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 부담을 주지 않고 평상시처럼 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박병호가 1루 서 있고, 라인업에 있으면 좋다”고 강조했다.

박병호는 이날도 팀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키움은 서건창-김하성-이정후-박병호-김혜성-이택근-김규민-이지영-박준태 순으로 타순을 짰다. 

한편 전날 2회부터 난조를 보인 선발 최원태에 대해서는 “스트라이크 존과는 상관이 없었다. 야구가 어려운 것 같다. 1회 던지는 것을 보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보면서 “원태랑 오늘 잠깐 이야기를 했는데 스트라이크를 많이 넣으려고 하다가 움츠러들었다고 하더라. 작년도 그렇고, 올해 KIA전도 그렇고, 공격의 시간이 길어진 다음 투구 내용이 안 좋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조금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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