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이대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마무리 이대은의 우여곡절 첫 세이브를 축하했다.

이 감독은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만약 이대은이 어제 경기에서도 세이브를 올리지 못했다면, 더 힘들어질 수도 있었다. 어찌 됐든 첫 세이브를 올렸으니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믿어볼 수 있을 때까지 믿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kt는 19일 경기에서 13-11 진땀승을 거뒀다. 5회까지 13-1로 여유롭게 앞서갔지만, 후반 들어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비롯해 불펜투수 박세진과 이선우가 연달아 난조를 보이면서 13-10까지 쫓겼다.

9회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마무리 이대은이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홈런을 맞으면서였다. 이어 최승준을 몸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이 감독은 “다행히 경기 초반 점수를 많이 내면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다만 후반에는 불안한 요소가 있다. 불펜만 자리가 잡히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불펜진이 불안 요소를 보이고 있는 kt는 21일 한화전을 앞두고 김재윤과 김민수를 1군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 감독은 끝으로 “조용호와 송민섭 등 백업 선수들이 자지 몫을 다하고 있다. 또, 배정대가 기대보다 높은 출루율을 보이면서 득점력이 나아졌다”고 연승 비결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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