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노윤주 기자] 손혁 키움 감독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2차전을 앞두고 19일 선발 최원태를 언급했다.

키움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SK와이번스와 경기에서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1-6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19일 선발 최원태는 2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손 감독은 20일 경기 전 '어제(19일) 최원태가 스트라이크존 때문에 흔들린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1회 던지는 거 보고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지난 번 등판도 좋았다"며 최원태랑 오전에 잠깐 이야기 한 결과 "본인이 스트라이크존에 많이 넣으려고 했다가 움츠러들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최원태가) 작년에도 보통 공격의 시간이 길어진 다음 투구의 내용이 안 좋았다. (그래서) 그거에 대한 고민이 된다"고 덧붙였다.

손 감독은 "보통 선발이 흔들릴 때 다음 경기에서 중간 투수로 한 번 던지게 하고 쉬었다가 하는 게 일반적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지만 그렇게 한 적은 없었다고 (투수코치에게) 들었다. 다음에 그런 (흔들리는) 일이 생겼을 때는 이 방법 저 방법 써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최원태의 흔들린 모습을 바뀐 투구폼이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바뀐 투구폼이 문제였으면 청백전에서부터 결과가 좋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지난번 등판도 좋았고 보통 선발투수들은 일 년에 3,4번 정도는 무너지는 경기가 나오는데 어제(19일)를 그중 하루라고 생각할 뿐이다"고 설명했다.

최원태는 아직 개막 후 승리를 챙긴 적이 없다. 이에 대해 "빨리 승리를 하나 했으면 더 쉬웠을 텐데 개막 후 승리가 없으면 선발투수는 흔들린다"며 "본인이 (이런 이야기들을) 먼저 해서 다시 한번 무너지는 상황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한편 최원태는 5월 7일 첫 선발 등판해 5.0이닝 9피안타 4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승패 없이 경기를 치렀고, 5월 13일 두 번째 등판 경기에서는 7⅓이닝 4피안타 6탈삼진 4실점(2자책점)의 호투에도 패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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