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이 8이닝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박세혁이 대타로 나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2차전에서 연장 11회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두산은 시즌 성적 8승5패를 기록했고, NC는 11승2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의 호투가 빛났다. 플렉센은 8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와 인연은 없었지만, KBO리그 데뷔 이래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이었다. 개인 한 이닝 최다 이닝, 탈삼진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6이닝, 6탈삼진이었다. 9회부터는 이현승(1이닝)-윤명준(1이닝)-함덕주(1이닝)가 무실점으로 버텼다. 함덕주는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김재환이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1사에서 페르난데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다음 타자 오재일이 2루수 땅볼로 출루해 2사 1루가 됐다. 이어 김재환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순항하던 플렉센은 양의지에게 일격을 당했다. 4회초 1사에서 초구로 던진 커터가 양의지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렸다. 플렉센은 공이 맞아나가자마자 자책하듯 주먹으로 허벅지를 쳤다.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내려간 뒤 불펜을 공략했다. 연장 1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끝내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 타자 정상호가 희생번트로 정수빈을 2루로 보냈고, 박건우가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가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대타 박세혁이 우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구창모는 8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으나 플렉센과 명품 투수전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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