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크리스 플렉센(26)이 NC 다이노스 좌완 구창모(23)와 함께 명품 투수전을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플렉센은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와 인연은 없었지만, KBO리그 데뷔 이래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이었다. 개인 한 이닝 최다 이닝, 탈삼진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6이닝, 6탈삼진이었다.

두산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두산은 NC의 8연승을 저지하며 시즌 성적 8승5패를 기록했다. 

공 하나의 아쉬움이 컸다. 플렉센은 4회초 1사에서 양의지에게 좌월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로 던진 커터가 맞아나가자 플렉센은 홈런을 직감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플렉센은 "오늘(20일)은 상하좌우 로케이션에 신경을 썼고, 4가지 구종(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모두 원하는 곳으로 들어갔다. 경기 전 포수 정상호, 박세혁과 게임 플랜을 짰는데, 하나의 실투를 제외하면 계획대로 잘 이행한 것 같다. 8회 멋진 수비가 나와 끝까지 투구를 할 수 있었다. 1회부터 좋은 수비를 해준 야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끝까지 선수들이 집중해 이길 수 있었다. 플렉센은 첫 경기부터 계속해서 좋은 투구를 해주고 있다. 정상호도 불펜 투수들을 잘 리드하며 오늘 좋은 활약을 했다"고 총평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