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도루로 팀 3-1 승리에 힘을 보탠 뒤 소감을 남겼다.

구자욱은 1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우전 안타로 출루 후 2루를 훔쳤다. 후속 타자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 선상으로 구르는 2루타를 쳤다. 이어 3루 도루를 시도했다. 3루심은 아웃을 선언했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세이프를 얻어내며 도루를 하나 더 챙겼다. 구자욱은 이학주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득점했다.

경기 후 구자욱은 "다들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순간적으로 도루를 시도했다. 몸이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무리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신중하고 확실한 상황에서 도루를 하겠다"고 했다.

이날 허삼영 감독은 "구자욱 호수비가 큰 힘이 됐다"며 그를 칭찬했다. 구자욱은 "좌익수와 우익수는 라인드라이브성 타구 궤도가 다른 것 같다. 오늘(20일)도 수비 훈련을 통해 미리 연습을 했다. 점차 적응해 나가고 있다"며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포지션을 바꾼 뒤 적응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자욱은 "엔트리에 빠져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앞으로 컨디션 유지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