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박세혁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작년 마지막 끝내기 안타도 NC전이었고, 올해 처음도 NC전인데 두 경기 다 초구를 쳤어요. 신기하네요."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이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2차전에서 연장 11회 2-1 승리를 확정하는 끝내기 안타를 친 소감을 이야기했다. 박세혁은 1사 1, 2루에 대타로 나서 바뀐 투수 강윤구의 초구를 공략해 우익선상으로 타구를 보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만난 박세혁은 지난해 기억을 떠올렸다. 박세혁은 지난해 10월 1일 잠실 NC전에서 팀의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는 끝내기 안타로 팀에 6-5 승리를 안겼다. 이때 역시 상대 마무리 원종현의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날렸다. 

박세혁은 "지난해 마지막 끝내기 안타도 NC전이고, 올해 첫 끝내기 안타도 NC전인데 둘다 공교롭게도 초구를 공략했다. 신기하다"며 "NC가 7연승을 질주하고 있으니까 연승을 끊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고 이야기했다. 

상대가 투수를 박진우에서 강윤구로 바꿀 것을 예상하고 마음의 준비를 했다. 박세혁은 "내가 대타로 나올 때 강윤구로 바꿀 것이란 예상을 했다. 어제(19일)도 강윤구의 슬라이더에 안타를 쳐서 자신감은 있었다. 병살 플레이를 노릴 테니까 변화구를 예상했다. 어떻게든 플라이 아웃이라도 만들자는 마음으로 친 게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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