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내야수 테일러 모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모터는 21일 고양국가대표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1회 조제영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모터는 20일 두산과 퓨처스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모터는 지난 16일 "안정감을 찾아오라"는 미션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사실혼 관계에 있는 여자친구가 한국에 왔다가 자가격리된 상황에서 연일 불만을 호소하며 모터에게 계속 연락을 취했기 때문. 모터 역시 이에 영향을 받은 듯 1군 8경기에서 타율 0.111로 부진했다.

손혁 키움 감독은 21일 고척 SK전을 앞두고 "1군에 올라올 때까지 타격감을 쭉 이어갔으면 한다. 매일 모터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는데 계속 과감하게 했으면 좋겠다. 경기 끝나고 혼자 특타도 하고 노력한다고 하더라. 결과적으로는 (2군에) 내려가서 차근차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터 외에도 1군에 있는 박병호가 타율 0.180으로 타격 부진에 빠져 있는 상황. 손 감독은 "잘맞은 타구들이 안타가 되면서 슬럼프에서 빠져 나와야 하는데 그렇질 못하고 있다. 나도 박병호는 이야기를 자제하려고 한다. 제일 스트레스 받는 건 본인이다. 시즌이 끝나고 나면 박병호는 박병호의 성적으로 끝날 거라고 생각한다. 부담 안 주고 똑같이 하려고 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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