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허문회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승패를 떠나 점수 차를 좁혀야 했다."

허문회 감독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앞서 브리핑에서 20일 경기 5회 대타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허문회 감독은 0-5로 끌려가던 5회 2사 2루에서 포수 정보근 대신 대타 추재현을 기용했다. 결과는 헛스윙 삼진. 드류 가뇽과 KIA의 승리였다. 롯데는 0-6으로 져 3연패에 빠졌다. 

이 결정에 대해 허문회 감독은 "따라가야 했다. 지더라도 거기서 점수 차를 좁혀야 상대가 불펜 투수들을 소모하게 할 수 있다고 계산했다"고 밝혔다. 또 "대타는 성공률 0.200만 넘어도 잘 한거라고 하지 않나. 추재현이 가뇽의 체인지업에 속지 않을 거라고 판단해서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20일 경기에서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5이닝 만에 5실점하면서 주도권을 KIA에 내줬다. 허문회 감독은 "그래도 승리조를 아껴서 오늘(21일) 경기를 대비할 수 있었다. 스트레일리와 면담을 했는데, 한국 타자들의 장단점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고 하더라. 앞으로 몸쪽 구사 빈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코칭스태프가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것보다 선수 본인이 느끼는 것이 우선이다. 다음 경기부터는 몸쪽 투구를 많이 할 거다"라고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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