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김진성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김)진성이가 좋은 일을 했더라고요."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3차전을 앞두고 투수 김진성(35)의 선행을 이야기했다. 

NC는 이날 '김진성이 20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지정병원인 경상남도 마산의료원을 방문해 의료진 170명에게 샌드위치와 음료를 선물했다'고 알렸다. C팀(NC 퓨처스팀)에서 훈련 중인 김진성은 20일 낮 경기를 마치고 직접 경상남도 마산의료원을 찾아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진성은 "코로나19로 병원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리고 싶었다. 이분들 덕분에 우리가 야구를 시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의료진분들 중에도 야구를 그리워하는 분들이 계실 텐데 얼른 웃으며 창원NC파크에서 만날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NC에는 김진성 외에도 선행하는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는 말에 "돈을 많이 벌어서 많이 베푸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김진성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해 훈련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구단과 연봉 협상 문제로 귀국해 팬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지난해 연봉 2억 원에서 4000만 원 삭감된 1억6000만 원에 도장을 찍은 뒤였다. 사인은 곧 계약에 합의했다는 뜻이지만, 이 감독이 한국으로 돌아가 마음을 추스르라고 할 정도로 미국에서 훈련을 이어 가기 힘들어했다. 

김진성은 창원에서 훈련을 이어 갔고, 올 시즌 퓨처스리그 5경기에 구원 등판해 3세이브,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김진성의 2군 성적이 좋다는 말에 "늘 2군에서 보고서를 받아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올리고 있다. 컨디션 가장 좋은 선수를 추천했을 때 콜업하는 상황"이라며 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