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8이닝을 5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8이닝 투구는 지난 2017년 6월 7일 한화전 완봉승 이후 처음. 한동안 선발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임기영이 반등을 기대하게 만드는 투구를 했다. 

KIA는 임기영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6-1로 제치고 개막 후 첫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경기 후 임기영은 "캠프 때부터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작년 재작년보다 자신감이 있었다"면서도 "그동안 계속 5회 전에 내려가서 불펜 투수들에게 미안했다. 오늘(21일) 평소보다 더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병살타 3개를 포함해 24개 아웃카운트 가운데 16개가 땅볼에서 나왔다. 임기영은 "(백)용환이 형 리드가 너무 좋았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치니까 비슷하게만 던지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직구가 지난 두 경기보다 힘이 떨어져서 변화구를 많이 섞어 던졌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