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오스트리아 리그 선두를 다투는 LASK 린츠 ⓒLASK 린츠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글 한준 기자/ 이강유 영상 기자] 2019-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우승 팀의 향방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위반 문제로 엇갈릴 수 있게 됐습니다.

국가 대표 공격수 황희찬 선수가 소속된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시즌 중 에를링 홀란드와 미나미노 다쿠미가 떠나면서 리그 2위로 떨어졌습니다.

LASK 린츠가 코로나19로 일정이 중단되기 전 잘츠부르크 원정에서 3-2 승리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파죽의 4연승을 달려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6월 2일 리그 재개를 앞둔 가운데 린츠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받았습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지난 5월 14일 소그룹 팀 훈련 개시를 허락했는데요, 린츠가 공개한 팀 훈련 영상에서 소그룹이 아닌 선수단 전체가 합동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입니다.

이에 구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프로축구연맹 측이 린츠에게 승점 6점 삭감과 7만 5천 유로 벌금의 징계를 내리며 문제가 복잡해졌습니다.

페어 플레이 위반을 이유로 엄벌을 내렸는데요. 승점 27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던 린츠는 승점 21점이 되면서 승점 24점의 잘츠부르크에 선두를 내주게 됐습니다.

승점 3점이 뒤지게 된 가운데 챔피언십 라운드 홈 앤드 어웨이 10경기가 남았습니다. 아직 반전의 기회가 있으나 불리한 위치에서 챔피언십 라운드에 임해야 하는 린츠는 항소를 준비 중입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챔피언십 라운드는 6월 2일 시작해 7월 5일 최종전을 치르는 일정표가 확정됐습니다. 

스포티비뉴스=글 한준 기자/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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