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로텔리와 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악동은 나이가 들어도 악동인 것일까. 마리오 발로텔리의 기행은 이어지고 있다.

발로텔리는 한때 전 세계가 주목한 공격수였다. 10대였던 2008-09시즌 인터밀란 소속으로 1군 경기 31경기에 나서 10골과 3도움을 올렸다. 이후 맨체스터시티, AC밀란, 리버풀, OGC니스, 올림피크마르세유까지 빅클럽들을 오간 이유도 잠재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동시에 발로텔리는 재능에 비해 노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 외적으로 사건사고도 많아 언제나 비판에 시달렸다. 발로텔리는 2019년 여름 올림피크마르세유(프랑스)를 떠나 브레시아(이탈리아)로 이적했다. 2019-20시즌 19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고 있다.

악동 기질은 여전한 듯하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가 29일(한국 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출연한 첼리노 회장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첼리노 회장은 "발로텔리가 훈련장에 나타나질 않는다. 구단에 미래를 맡기고 있는 것 같지 않다. 그것이 문제"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브레시아는 20위로 세리에A 최하위까지 밀려 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상황이지만 강등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첼리노 회장은 "발로텔리는 세리에A에서 큰 계약을 받았다. 하지만 세리에B와 계약하지 않는다. 강등된다면 브레시아와 계약은 없을 것"이라며 답답해했다.

결국 브레시아에서도 발로텔리는 정착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첼리노 회장은 "양쪽이 모두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 브레시아, 그의 도시에 오면 헌신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동시에 팀의 전 감독인 에우헤니오 코리니가 그를 잘못된 방식으로 대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그가 행동하는 방식을 보면, 발로텔리는 이미 이탈리아에 남고 싶어하질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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