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라모스(왼쪽)와 모하메드 살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버풀의 하비 엘리엇(17)이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34)를 언급했다.

풀럼에서 활약했던 엘리엇은 2019년 팀을 떠나 새 행선지를 알아봤다.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 등의 관심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도 마찬가지였다. 레알은 엘리엇을 초청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소개했다. 경기장 곳곳을 구경하던 엘리엇은 라모스의 셔츠가 걸려있는 방에 도착했다. 레알은 '라모스와 만날 기회를 줄까'라고 엘리엇에게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단호했다.

엘리엇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 시간)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괜찮다. 고맙다. 나는 그가 모하메드 살라에게 한 행동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만남을 거절했다.

지난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서 레알과 리버풀이 만났다. 당시 라모스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살라의 팔을 잡아챘고, 살라는 어깨 탈구로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레알은 리버풀에 3-1로 이겼다.

결국 엘리엇은 여러 팀의 제안을 뿌리친 뒤 리버풀을 선택했다. 2019-20시즌부터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있다. 아직 어린 나이에 유스팀을 오가고 있고, 1군에서 총 7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살라는 왕이다. 훈련에서 그와 대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 체육관에서도 그는 나에게 도움을 준다"라며 "그는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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